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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취준생 정보] 현대자동차 공장 운영 현황 정리 (과거부터 현재까지)

by kahala 2023. 3. 19.

현대자동차는 1967년 자동차 제조업에 진출한 이래 국내와 해외에 많은 공장을 설립하였다. 국내는 울산공장을 기반으로 확대되었고 해외 공장은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지역에 거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자동차는 현 국내 공장 3개, 해외 총 11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울산공장

울산공장은 1968년 1공장이 완공되어 ‘포니’를 생산한 이후로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는 5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울산공장은 연간 14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어디에도 하나의 공장에서 140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은 없다. 테슬라가 2022년 1년 동안 약 131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 판매했으니 테슬라 1년 생산량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규모이다.


또한 울산공장은 자체적으로 선적할 수 있는 선적항을 갖고 있어 별도의 육상 물류 이동 없이 수출 물량을 바로 선적하여 수출할 수 있다.

 

1공장 (1968~)

- 생산차종 : 코나(ICE, HEV, EV), 아이오닉5
- 생산능력 : 약 31.1만대/년

 

2공장 (1986~)

- 생산차종 : 싼타페, 팰리세이드(북미), GV60, GV70, GV80
- 생산능력 : 약 25.7만대/년

 

3공장 (1990~)

- 생산차종 : 아반떼, i30, 베뉴
- 생산능력 : 약 33.3만대/년

 

4공장 (1991~)

- 생산차종 :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포터
- 생산능력 : 약 23.5만대/년

 

5공장 (1991~)

- 생산차종 : 투싼, 넥소, G70, G80, G90
- 생산능력 : 약 26.4만대/년

 

전주공장 (1995~)

전주공장은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국내 공장으로 1995년도에 완공되었다. 해당 공장에선 마이티, 엑시언트, 쏠라티, 유니시티, 일렉시티와 같은 상용자동차만 생산한다. 현대자동차가 소유한 최초의 상용자동차 공장이자 현재도 국내에서 유일한 상용자동차 공장이다.

- 생산차종 : 마이티, 파비스, 뉴파워트럭, 엑시언트, 쏠라티, 에어로타운, 그린시티, 유니시티 등
- 생산능력 : 약 10만대/년

 

아산공장 (1996~)

현대자동차의 세 번째 국내 공장으로 1996년에 완공되었다. 쏘나타, 그랜저와 같이 현대자동차 인기 모델을 생산한다. 최근 쏘나타의 판매량이 저조하지만, 현대차 역사상 쏘나타와 그랜져의 판매 비중은 대부분 높았기에 현대차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종을 생산해왔다.

- 생산차종 : 쏘나타, 그랜져, 아이오닉6
- 생산능력 : 약 30만대/년

 

비고

현대자동차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 현대차가 외주를 맡겨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해당 공장은 현대자동차 소유의 공장이 아니므로 해당 페이지에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비슷한 형태로 기아의 모닝,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모터스가 있다.

 


<해외>

 

캐나다 브로몽 공장 (1989 ~ 1993) - 현재 폐쇄

현대자동차의 첫 해외 공장으로 1989년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나 판매 부진 등으로 93년부터 무기한 가동 중단 후 96년에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완전히 정리하였다.

현대자동차는 1985년 캐나다에서 8만 대를 판매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현대차 총수였던 정세영 회장은 캐나다를 거점으로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려고 하는 야심이 있었고, 캐나다 정부에서도 현대차에 공장 건립 시 공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식으로 현대차 캐나다 공장 설립을 부추겼다. 결국 현대차는 약 1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캐나다에 건립하였지만, 미국 현지 자동차 브랜드의 견제와 일본 브랜드의 미국 현지 생산량의 증가로 공급과잉 시장이 되었고 이런 상황에 품질이 떨어지던 현대차가 설 자리는 없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조립 생산업체이다. 여러 부품사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공수받아 조립하여 판매하는 업체이기에 해외 공장 건립 시 해당 지역으로 부품사들과 동반 진출하거나 현지 부품사와 어느 정도 커넥션이 있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수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차는 그러지 못했고 현지 업체에서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수 받지 못해 부품 대부분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공급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면 부품에 관세가 붙어 부품 단가가 상승하고 이는 결국 자동차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마진율을 떨어뜨리게 되어 일정 부분 가격경쟁률이 상실했다. (이후 현대차는 해외 공장 설립 시 주요 핵심 부품사와 동반 진출한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해외 지역엔 다수의 국내 부품사 공장이 있는걸 볼 수 있다.)

결국 현대차 브로몽 공장은 완공 4년 만에 가동 중단에 들어갔고 96년에 캐나다 정부에 막대한 보조금 위약금까지 지급하며 공장 자산을 완전히 청산하였다.

 

튀르키예 공장 (1997~)

현대자동차 두 번째 해외 공장인 튀르키예 공장은 이스탄불 근처 이즈미트 지역에 1997년 완공되어 현재는 유럽지역 전략 타켓 차종 i10, i20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약 23만 대 이다.

그동안 판매량이 적은 차종 위주로 생산해 터키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운영 방식을 택했으나 점점 인근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 현재는 중동과 유럽 시장의 거점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약 4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인도 공장 (1998~, 2008~)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은 1998년 1공장 완공 이후로 2008년에 2공장이 준공되었고 2023년 최근엔 공장의 라인을 증설하여 연간 생산 규모를 75만 대 -> 82만 대로 늘린다고 한다. 인도 공장은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약 10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였고 이는 현대차 해외 공장 중 최초이다. 생산 차량의 70% 이상을 인도 내수 시장에 판매하고 있고 30%가량은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수출한다고 한다. 특히, 현지 예약 물량만 10만 대 이상에 달할 정도로 현대차 어떤 해외 공장들보다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 현대에서 가장 성공한 해외 공장이 아닐까 싶다.)

2022년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425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였다. 더욱이 인구 증가 속도로 봤을 때 곧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 유력한 인도의 자동차 시장 전망 또한 밝기 때문에 현대차의 인도 점유율을 점차 늘려간다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공장 (승용차 공장 5개, 상용차 공장 1개)

2000년대 초반 중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중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도 점점 성장해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현대자동차도 이에 발맞춰 중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였고 THAAD 사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기 전까지 중국 판매량이 연간 110만 대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중국 시장 판매량에 발맞추어 중국 내 많은 공장을 세웠다가 THAAD로 인한 한한령과 중국 로컬 기업의 성장으로 포지션이 애매해진 현대차는 중국에서 시장경쟁력을 많이 상실하였다. 2022년 기준 현대차는 중국에서 27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6년 최고점 대비 1/5 토막이 난 셈.

중국 내 생산량 확보를 위해 그동안 현대차가 큰 시설투자를 해온 점을 보면 중국에서의 고전은 현대차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대규모 생산 공장 대비 실제 판매량이 초라할 정도이다. 당연히 공장 가동률도 처참한 수준이고 이는 모두 현대차의 리스크이다. 따라서 중국 내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생산 공장을 다수 정리하여 정상화해야 한다. 다행히 2023년 현대차는 중국 내 시설과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은 외국계 기업의 중국 내 단독 진출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중국 로컬 기업과 자본 합작 법인으로 들어와야 한다. 현대차는 베이징기차와 50:50 합작하여 북경현대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하였고 기아차는 기아, 둥펑자동차, 장쑤위에다그룹이 각각 50%, 25%, 25% 지분으로 합작하여 진출하였다. (상용차는 2020년 법안 개정으로 단독 진출이 가능함. 따라서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분은 쓰촨난쥔기차와 합작하여 쓰촨현대로 중국에 진출했다가 2020년 현대차가 지분 100%를 인수해 단독으로 운영 중이다.)

 

베이징 1공장 (2002 ~ 2021) - 매각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해 세운 첫 공장이다. 연간 30만 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아반떼, 투싼, 베르나 등을 생산하였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호황을 누렸던 2010년대엔 점심을 햄버거로 때울 정도로 바빴다고 한다. 이후 현대차 중국 시장 점유율 악화로 2019년 4월 공장 가동을 중단하였고 2021년 중국 전기차 회사 ‘리샹’에 약 1조 1천억 원에 매각하였다.

 

베이징 2공장 (2008~)

1공장 근처에 세운 공장으로 연간 30만 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중국 내 전략 차종 및 소나타, 구형 아반떼를 생산하였다. 2023년 현재까지 공장이 가동 중이나 최근 샤오미와 공장 매각을 두고 협상이 진행될 거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베이징 3공장 (2012~)

연간 45만 대 생산의 생산 규모를 갖춘 현대차의 세 번째 중국 거점 공장이다. 싼타페와 현지 전략 모델을 생산 중이다. 중국 판매량 저조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엔 3공장을 현대차 E-GMP 전기차를 생산하여 중국 내수 판매용 전기차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쓰촨 상용차 공장 (2014~)

쓰촨난쥔기차와 현대자동차가 합작하여 상용차 제조법인으로 중국에 진출해 세운 첫 상용차 공장이다. 연간 16만 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중국 시장의 상용차 판매 실적은 2016년 3만 8560대에서 2018년 1만 2228대, 2019년엔 4000여 대를 기록하여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0년 법안 개정으로 상용차 부분은 외국계 기업의 단독 중국 진출이 허용되면서 현대차가 쓰촨난쥔기차에 남은 지분 모두를 사드려 현대차가 지분 100%로 운영하는 단독회사가 되었다. 현대차에선 향후 이 공장을 친환경 수소 상용차 공장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한다.

 

창저우 공장 (2016~)

현대차가 중국에 세운 네 번째 공장으로 연간 3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 중국 지역 전략 소형차종인 ‘위에나’를 생산하여 중국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판매량을 저조한 상황이다. 2023년 창저우 공장마저도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해당 공장도 가동 중단 이후 매각 절차를 밟게 될지 추후 행보가 주목되는 공장이다.

 

충칭공장 (2017 ~ 2022) - 현재 가동 중단

현대차의 중국 다섯 번째 공장으로 연간 3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다. 베르나, 피에스타,  ix25등 중국 지역 전략 차종을 생산하였으나 2022년 가동이 중단되었다.

 

 

미국 앨라버마 공장 (2005~)

브로몽 공장 이후 현대차가 북미에 세운 두 번째 공장이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9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반떼, 쏘나타의 미국 판매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투싼, 팰리세이드와 같은 SUV 라인업에 대한 미국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앨라버마 공장에서 아반떼와 쏘나타가 빠지고 팰리세이드를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빠진 아반떼, 쏘나타 북미 물량은 울산공장, 아산공장에서 생산 후 수출하는 형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IRA 법안이 발의되어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미국 내에서의 전기차 생산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고 해당 공장 완공까지 앨라버마 공장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다른 내연기관 차량과 함께 혼류 생산할 예정이다.

 

체코 공장 (2007~)

2007년에 완공된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의 공장으로 연간 3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i30, ix20, 투싼, 코나EV를 생산하여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65개국에 수출한다. 2035년 EU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체코 공장을 유럽 전기차 핵심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한다.

 

러시아 공장 (2010~)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신설하고 러시아 내수시장을 점유율 확보를 위해 연간 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 결과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여 2022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까지 27.2%로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공장 가동은 중단되었고 2023년 기준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대규모 정리해고 절차를 밝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러시아공장을 매각할 거란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브라질 공장 (2012~)

현대차 남미지역 수요를 담당하는 공장으로 연간 18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건설되었으나 지속적인 수요량 증가로 라인 증설하여 현재는 연간 21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남미지역에서 잘 팔리는 HB20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남미지역의 특이점은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 사양에 맞는 특화된 엔진은 신규로 생산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공장 (2022~)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 타켓 첫 생산기지이다. 연간 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될 예정이라 판매량 및 수익성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에선 크레타, 아이오닉5, 싼타페 등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탄꽁 베트남 공장 (2017~, 2022~)

베트남에 현대차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필자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현대차 베트남 공장은 1공장, 2공장 이렇게 2개의 공장이 있다. 1공장의 경우 현대차가 설립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201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 브랜드인 탄꽁모터스와 합작하여 현대탄꽁이라는 법인을 설립한다. 1공장은 탄꽁모터스가 2011년 설립하여 독자 운영하다가 2017년부터 현대탄꽁 합작법인이 운영하기 시작했다.  합작법인 출범 이후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 2공장을 착공하였고 2022년에 완공되었다. 두 개 공장을 합쳐서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 대 정도이다. 각 공장에서 i10, 엑센트 아반떼, 투싼, 싼타페, 포터, 마이티 등을 생산하고 있고 부품을 인도 등 아세안 국가에서 무관세로 수입해 조립하는 생산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현대차의 베트남 시장 판매량은 8만 1500여 대로 1위 도요타(약 9만 2천 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로 도요타와의 격차를 더욱 좁혀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 (2025)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설립 예정으로 미국의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이 될 예정이다. 조립 공장 이외에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 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부품 현지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30만 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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